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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남자로 태어났다

대한민국에 남자로 태어났다면 통상적으로 남자라는 것에 대한 주입식 교육이 시작된다

  • 남자는 울면안된다
  • 남자는 소심하면 안된다
  • 남자는 리더쉽이 있어야된다
  • 남자는 여자를 울리지 않아야 된다
  • 남자는 여자를 행복하게 해줘야 된다
  • 남자는 가정을 지킬줄 알아야 된다
등등등 많은 기준이 존재를 하게 되며 남자의 기본지침을 강요한다

나이가 어릴때야 그냥 그렇지만

그 주입식 교육이 효과(??)를 보는것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쇄뇌가 되어 간다는것이다

필자 역시 쇄뇌되었고 필자의 친구들 역시 쇄뇌되었다

물론 전부 그렇지만 않지만 대부분 그렇다

그 남자의 기본이라는것이 이제는 내 머리를 절대적으로 지배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겠지...



우리집에는 돈이 없기때문에 나중에 장사를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하니

열심히 살아서 자수성가 해야된다는 것이 머리 깊숙히 자리 잡는다 

하지만 자수성가 하는 방법은 어떤것인가를 알아가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다

남자로 살아간다는것의 무게를 느끼게 되는것은

20대부터 시작이 된다

이제 막 철이 들기 시작할나이 20대

군대라는 곳에 갔다 오고 대학을 졸업하며 사회생활을 첫 발을 내딧는 그 시절 20대

연봉에 시달리며 결혼을 생각하더라도
 
모아둔 돈이 없어 청혼도 할수 없는....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하지만 집의 경제 사정이 녹녹치 못한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할수도 없는..

그런 고민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등짝에 이미 큰 짐을 짊어 지게 된다




그러다 빚과 모아둔 돈을 탈탈 털어 가정을 꾸리게 된다

대한민국 남자에겐 결혼이라는것 행사상처가 된다

좋은 집을 마련하고,본가와 처가에 좋은 예단을 드리고 싶지만..그렇지 못하게 된다...

거기다 상대적인 것으로 흔히 말하는 '엄친아','엄친딸'은 존재하기때문이다

그로서 다른 사람보다 못한 생활형편이 남자의 가슴을 후벼판다

가정을 꾸리게 되면 처와 자식을 먹여 살려야 하며

남들보더 더 좋은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남자에게 주어진 연봉은 빚과 이자를 갚아나가기에도 벅차다....

조여오는 생활고와 점점 시들해저가는 마음속의 자신감

어려서 꿈꿔 왔던 장미빛 인생은 이제 모두 꿈에 불과 하다는것..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 간다

그렇게 시름시름 마음속에 병을 키워가면서도 그런 병이 생겼다는 내색도 할수가 없다

현실적으로 변하며 낭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되어간다

말수도 적어지고 집에서는 당당하게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엔 역부족이 되어간다

머리속에는 돈을 벌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으로 꽉 채워저 간다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어 대며 건강을 해치고

하루하루 더 생활이 더 나아질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버티면서 살아간다

그렇게 서민 남자의 삶은 점점 무거워저 간다


 
'가난은 대물림이다'

이런 말들을 부정하며 열심히 살다 보면 그 것을 뒤집을수 있을거란 생각은 10년이 지나도 같다

하지만 힘에 부치게 되는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더 작아지는 모습을 감추기 위해 애를 쓴다

이렇게 살면.. 평생을 돈...돈..돈...하면서 살아 갈수 밖에 없다는걸 잘알지만

방법이 없다... 그남자의 머리속에서는 평범하게 살아왔기에 방법을 찾을 길이 없다

본것이 없기 생각의 깊이 자체가 너무 작은 것이다

처자식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다

처의 친구들은 남편 잘 만나 다들 떵떵거리며 살아가는듯한데

시집 잘못온 처만 고생시키는것같아 마음이 쓰리다

장모님을 볼 면목도 없다...귀한딸 고생시키는것 같아.....

하루 12시간 이상...휴일없이 일하지만

형편은 쉽사리 나아지지 않는다

점점더 설 자리가 없어진다

돈벌어오는 자의 비애...

남은건 로또...로또 밖에 없는것인가..


잘살게 되면 효도 할것이라 다짐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미뤄가다 보면
부모님은 기다려주질 않는다
허무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되고


힘든 시간을 버티다 결국엔 슬럼프가 찾아 온다

하지만 대한민국남자는 어깨를 늘여뜨리고 다녀서는 안된다..

그래야 대한민국남자니까!

평생을 책임감에 빠져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것이 대한민국남자다....

그렇게 살아가면서도 '' 이란 것이 있어 오늘도 버티며 살아간다

좋은차,좋은집에 웃으며 맞이 하는 처자식을 '꿈'꾸며...

                                                                                               - 2009년 11월 4일 CashF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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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yemundang.com BlogIcon yemundang 2009.11.22 22:52

    무겁고도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꿈, 희망, 미래, 긍정 등등을 수없이 외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지요.
    좀 미련하더라도.. 좋은 생각으로.. 꿋꿋하게 열심히 버티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는게 답이 아닐까 싶어요.
    이를 악물고 정말 열심히요.

    저희 부모님은 자수성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큰 불편함 없이 자랐구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월급쟁이의 아내로 살았었습니다. 쉽지 않더군요.
    지금은..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도전을 하고 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요.

    그냥 우리네 부모님들처럼, 묵묵히.. 열심히.. 일해볼 생각이에요. 될때까지요~
    젊은데.. 너무 힘빠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힘내서 열심히 뛰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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