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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일단은 참 의미가 있는 드라마의 시작 타이밍이었다

필자가 회사일을 그만두고 전업투자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 그무렵에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전업투자를 한다고 할때 사람들은 한결같이 남자이야기 보고 따라하는것 아니냐는 그런 말들을 했었다 ㅎㅎ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드라마 남자이야기..
남자이야기

방송 : KBS2 (2009년 4월 6일 ~ 2009년 6월 9일) 총 20회

제작사 : 지엔트로픽처스,필름북

제작진 : 연출-윤성식, 극본-송지나

일단 드라마의 캐릭터별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베이스가 있는듯했다

어찌보면 굉장히 유치한 발상이란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각 캐릭터의 연기로 그것을 무마 했던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선과 악 그리고 그 중간에 서있는 악에 조금더 근접한 사람과 선에 조금더 근접해 있는 사람...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

기본적 4가지의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게 된다



박용하가 연기한 김신이란 이름의 캐릭터

채동그릅의 아들 채도우의 주가 조작스토리에 만두파동으로 인해

형이 죽고 많은 사채빚에 시달리다 감옥에 가게 된다.

선역에 조금더 근접한 사람을 연기한다

단순하며 저돌적인 캐릭터의 성향을 자지고 있다






박시은이 연기한 서경아란 이름의 캐릭터

김신의 옛애인이었으며

김신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고

그녀가 모르던 다른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현실때문에 어쩔수 없이 악에 조금더 가까워진

현실주의적 악에 조금더 근접하게 된다



김강우가 연기한 채도우란 이름의 캐릭터

개인적으로 이드라마의 꽃이라 생각한다

아이큐 170의 천재 사이코패스이며

악의 캐릭터..자신만의 세상의 틀을 만들어

그 세상을 만들으려 노력한다






한여운이 연기한 채은수란 이름의 캐릭터

채도우의 여동생이며 채도우와는 반대로 선의 역활이다

자신의 핏줄의 잘못에 대해 항상 용서를 구하고 다니는

약간 모자란듯하지만 선에서 벗어나지 않는 캐릭터










드라마의 내용에 대해서는 글재주도 없고 설명하기가 벅차 생략하기로 하고 ...

일반적인 드라마의 흐름처럼 각 측근들을 돕는 캐릭터가 등장

그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를 플러스 하는것들은 당연한 부분인듯하다

일단 가장 큰 재미는 사이코패스 채도우의 차가운웃음과 극중 대사들....

이 드라마를 보기전에는 김강우라는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지도 몰랐고 솔직히 이름도 몰랐다

아...연기 정말 압권이다.....

마지막회에 정신이상을 연기하던 채도우의 미묘한 웃음으로 끝을 낸다

작가의 의도였을까? 가끔씩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과연 대한민국 인구의 상위10% 만 있다면 대한민국의 발전이 쉬울까 라는 부분

이부분은 동의 할수 없었다 상위라는 말자체가 상대적이라는것 하위가 없으면 상위도 없는것이니까

그리고 그사람들이 상위로 살아가기 위에서는 하위의 서포트가 필요한것이니까..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이 꼭 돈을 무시한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편이다.. 돈을 많이 벌어 본사람이며 가지고 있다면 돈을 무시하진 않을테니 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 있었는데...

어떤것에 대한 집착이 만드는 사람의 광기.. 그것은 선,악 할것없이 모두 마찬가지가 아닌가...

집착에 대한 정의를 한번더 생각해 보게 만들었었다

너무 빨리 막을 내린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고

인기를 끌지 못한것에 대한 의아함도 있다

속편의 등장을 기대할만큼의 재미를 준 드라마이다

채도우의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다

"나한테 틀렸다고 하지마세요 난 안틀려요"

참 넘치는 자신감이 없지 않고서는 할수 없는 말이 아니던가..그 넘치는 자신감 나도 갖고 싶다 ㅠ,ㅠ

"대게 돈없는 것들이 그렇게 말하죠? 그깟 돈때문에 그런짓까지 하냐고...그깟돈? 벌능력도 없으면서 그렇게 돈 무시하면 안돼죠.누구때문에 가난한거 아니잖아요? 누구때문에 지 목숨 끊는것도 아니고 지가 모자라서 궁상떨고 살면서 평생 남탓만 하면서 징징 대는거 수치스럽지 않나?"

개인적으로 남탓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돈을 벌고 싶게끔 하는 말아닌가?

젊은 사람이 좋은차 타면 그사람의 능력과 관계 없이 그사람의 부모를 칭찬하게 되는것처럼

자신이 가지지 못한것에 대한 불신과 폄하... 그 역시 나도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살짝 움찔했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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